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 폐지…신규 가입자는 최소 1만3500원

넷플릭스가 광고 없는 베이식 요금제를 결국 한국에서도 중단했습니다.
이제 신규 가입자는 광고가 없는 콘텐츠를 보려면 최소 1만 3500원짜리 스탠다드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데요.
이는 사실상 요금 인상이나 마찬가지여서 신규 가입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번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 폐지

 

베이식 요금제, 신규 가입 불가

넷플릭스는 13일 “신규 또는 (탈퇴 후) 재가입 회원에게는 베이식 멤버십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식 요금제는 월 9500원에 광고 없이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요금제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접속은 1명만 가능하고, 화질은 SD로 제한되는 방식이었는데요. 이제는 아예 해당 요금제를 없앤다는 방침이죠.

기존에 베이식 멤버십을 구독 중인 경우에는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하기 전까지는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가입하거나 재가입하려는 이용자들은 이제 베이식 요금제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광고형 스탠다드 도입, 기존 베이식 요금제 폐지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를 도입한 후 기존 베이식 요금제를 폐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월 5500원에 광고가 붙은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동시접속은 1명만 가능하고, 화질은 SD로 제한됩니다. 저도 사실 흐름이 끊기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광고형 스탠다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브라질 등에서 베이식 요금제를 없앴습니다. 한국에서도 해당 요금제가 폐지돼 국내 넷플릭스 멤버십은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와 광고 없는 스탠다드(월 1만 3500원), 프리미엄(월 1만 7000원)으로 구성됩니다.

광고 없는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는?

광고 없는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 3500원에 광고 없이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동시접속은 2명이 가능하고, 화질은 풀 HD로 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만 7000원에 광고 없이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동시접속은 4명이 가능하고, 화질은 4K로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넷플릭스는 지난달에도 계정공유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넷플릭스 계정을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공유하려면 법적 가족이라도 1인당 월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서 수익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OTT 서비스들이 계속 이런 식으로 요금을 인상하지 않을까 합니다.
할인경쟁이나 한 달 무료정책들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고 이제는 가격보다는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이기 때문인데요.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좋은 콘텐츠들을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 이용료로서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사용자와 제공자가 모두 웃을 수 있는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일 때 구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