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에서 현대백화점과 주차요금을 카페이로 계산할 수 있는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카페이는 무엇인지, 관련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목차
1. 카페이는 어떤 서비스인가?
2. 현대백화점과의 협약 내용은? (MOU란?)
3. 카페이 사용처는?
4. 카페이 장단점
4. 카페이의 미래전망
5. FAQ
6. 마치며
카페이는 어떤 서비스인가?
카페이는 현대차·기아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실물 카드 없이 주차요금, 주유비, 편의점 상품 등을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카페이는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 소프트웨어에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량 이용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입니다.
카페이는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로 거듭나도록 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주고, 멤버십 등록으로 자동 할인과 적립을 받을 수 있으며, 차량의 위치 정보를 활용하여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2020년 제네시스 GV80 모델에서 선보인 뒤 신차에 기본 사양으로 카페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기본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현대백화점과의 협약 내용은? (MOU란?)
쇼핑을 마친 뒤 주차요금 사전 정산을 위해 키오스크 앞에서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없애줄 서비스가 출시됩니다. 바로 현대차·기아의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 ‘카페이’(CarPay)입니다.
현대차·기아는 12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현대백화점 민왕일 경영지원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페이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카페이 기능이 탑재된 차량 보유자들은 현대백화점 주차장 방문 시 키오스크 사전 정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주차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차량 시동을 걸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자동으로 결제 알림 창이 표시돼 바로 주차 요금을 확인하고 결제까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0월 31일 시범운영을 개시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10개 지점에 순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MOU란?
MOU는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의 약자로, 양해각서라고도 합니다. MOU는 국가나 기업 간에 서로 합의된 내용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업무 협약 문서입니다. MOU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거나 약한 경우가 많으며, 주로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하거나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한 약속을 할 때 주로 체결합니다. MOU를 체결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칩니다.
- 양 기관간 의사 교환: MOU의 체결 필요성 제기
- 실무자 접촉: MOU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
- 내용 상호 검토: 상급자의 결정 또는 지시를 받아가면서 내용을 검토
- 일정 및 방식 협의: 조인식의 일정, 장소, 참석대상, 기타 진행방법에 대해 협의
- 협약식(조인식): 정해진 식순 등에 따라 협약식을 진행
MOU의 일반적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목적: 양 기관이 어떤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다는 것을 기록
- 협력과 역할: 각 기관이 잘 하는 분야의 역할을 제공한다는 기본적 역할 정의
- 계약기간(유효기간): MOU의 유효기간을 명시
- 비밀유지 의무: 상호간 취득한 정보를 누설하지 않는다는 조건
- 업무추진 방향: MOU의 이행을 위한 업무의 방향과 일정 계획
MOU는 일종의 약속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며, 실제로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양 기관의 관심과 상호 간의 업무협조와 실무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합니다.
카페이 사용처는?
카페이는 현재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 주차장 등 전국 4천여 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SK에너지 계열 주유소와 아이파킹 제휴 주차장에서는 카페이로 결제할 경우 할인과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카페이 서비스 가맹점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9월 미국에서도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 6월 글로벌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자 수가 1천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지속 개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카페이 장단점
장점
-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줍니다. 차량 내부에서 터치 몇 번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으므로, 실물 카드를 꺼내거나,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현금을 거슬러주거나 하는 번거로움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멤버십 등록으로 자동 할인과 적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페이 앱에 신용카드와 함께 멤버십 카드를 등록하면,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과 적립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SK에너지 주유소에서는 OK캐시백 멤버십을 통해 주유비를 할인받을 수 있고, 아이파킹 제휴 주차장에서는 현대카드 M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습니다.
- 차량의 위치 정보를 활용하여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UVO 앱이나 차량 내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나 주변 정보를 확인하다 보면, 카페이와 연동되어 있는 가맹점들이 별도로 표시됩니다. 또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시 카페이가 가능한 곳을 별도의 필터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제휴 가맹점의 수가 아직 부족합니다. 현재 카페이로 간편결제가 이용 가능한 곳은 SK에너지 계열 주유소와 아이파킹 제휴 주차장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이 늘어나야 카페이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 차량의 호환성이 제한적입니다. 카페이는 현대차·기아의 일부 차량에만 탑재되어 있으며, 2019년 이후 출시된 차량 중 일부 모델만 지원합니다. 또한, 카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UVO 앱과 카페이 앱에 각각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카페이의 미래전망
카페이는 앞으로도 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스마트 기기로써의 기능을 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자동차는 다양한 공간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움직이는 생활공간’이 되어 탑승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도 카페이 기능이 일반화되면 고객 데이터 확보에 유리해집니다. 자동차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 카페이 시장 규모는 약 19억 600만 달러 (한화 2조 1800억)로 추정되는데, 오는 2027년까지는 연평균 19.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FAQ
- Q: 카페이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 A: 카페이를 사용하려면 먼저 UVO 앱과 카페이 앱에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등록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차량 내 내비게이션에서 카페이가 가능한 가맹점을 선택하고, 결제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가맹점 입구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카페이 시스템이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 Q: 카페이는 어떤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 A: 카페이는 현대차·기아의 일부 차량에만 탑재되어 있습니다. 현재 카페이를 지원하는 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대차: 팰리세이드, 스타리아, 아이오닉5, 캐스퍼
- 기아차: EV6, 스포티지, 카니발, 쏘렌토, 셀토스
- 제네시스: GV80, G80, GV70
- Q: 카페이는 어떤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 A: 카페이는 현재 SK에너지 계열 주유소와 아이파킹 제휴 주차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 Q: 카페이는 어떤 멤버십 카드를 등록할 수 있나요?
- A: 카페이는 다양한 멤버십 카드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등록 가능한 멤버십 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OK캐시백
- 현대카드 M포인트
- SK텔레콤 T멤버십
- GS리테일 행복포인트
- CJ ONE
- 롯데 L.POINT
마치며
카페이는 현대차·기아가 선도하는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로, 차 안에서 주차요금, 주유비, 편의점 상품 등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현대백화점과의 협약을 통해 주차장에서도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앞으로 더 편리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페이는 자동차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거듭나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앞으로도 카페이의 활용도와 혜택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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